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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겨울부터 2019년 6월까지 발표된 11편의 단편을 엮은 소설집이다. 최근 페미니즘 진영에서 뜨겁게 논의되고 있는 기혼/비혼 여성 간의 갈등을 그린 단편으로, 가사와 육아에 대부분의 시간을 쏟아부어야 하는 기혼 여성들이 정치적 존재로 살아가기 위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나가기로 결심하는 이야기를 담은 표제작 《작은마음동호회》, 성폭력 피해자에 대해 알면 알수록 연대가 어려워지는 아이러니에 대해 고민한 작품 《피클》 등 우리 사회를 조망하는 저자의 예리한 시선은 현실을 가득 채운 복집미묘한 쟁점들을 관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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