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트
이라야
창비
2025.05.09
주인공 하람은 어릴 때 자신의 3살 위의 오빠를 사고로 읽게 되고, 하람의 엄마와 아빠는 그 사고로 인한 상처로 어린 하람을 전혀 돌보지 못하고, 하람은 이유도 모른 채 혼자서 외롭고 힘든 마음의 상처투성이를 전혀 치유받지도, 위로 받지도 못하고 사랑에 굶주려 몸도 마음도 피폐하게 살아가지만 유일한 돌봄 보호자인 아빠조차도 엄마만을 위하는 바람에 마음의 구멍은 더 커져만 간다. 그러다 17살에 한국에 들어와 만난 무하와 원지, 원지의 엄마와 할머니, 알바집 샌드위치 가게 사장, 권 경사 등을 만나면서 조금씩 상처가 치유되어 가고, 하람의 엄마도 어릴 때 잃은 아들과 닮은 유준이를 돌보면서 엄마의 상처도 조금씩 치유되는 듯하다. 하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하람의 엄마와 아빠가 너무 무책임하고 어른답지 못하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하람의 엄마 입장에서 생각하면 어린 아들을 잃은 상처가 얼마나 컸으면, 어린 딸마저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까 하는 또 다른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하람의 상처도 하람 엄마의 상처도 모두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다.
이제는 엄마 아빠의 품보다 더 큰 세상을 향해 씩씩하게 날아가려는 주인공 하람이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
202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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