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온 도서관의 가치와 공헌을 되새겨 보고 기념하는 도서관의 날입니다.
도서관은 인류의 문명과 함께 발전해 온 오래된 문화 유산이자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적인 기관입니다. 또한 자유로운 정보 접근과 지식을 제공하고, 문화와 여가, 경험과 연대의 가치를 나누며 시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공동체의 중심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의 도서관은 선조들의 지적인 유산을 토대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발전해왔습니다. 도서관은 급변하는 기술과 사회 환경에 발맞춰 때로는 공교육을 보완하는 사회기관으로, 때로는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공간으로,
그리고 디지털 사회의 첨단교육기관으로, 공동체를 연결하는 플랫폼 중심축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도서관은 우리 앞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곳이자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우리 삶을 바꾸고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해 주는 도서관을 배움과 발견의 장소로 만들어 온 모든 이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올해부터 도서관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도서관 이용을 촉진하고자 매년 4월 12일을 도서관의 날로 정하고, 이 날부터 1주간을 도서관 주간으로 정하였습니다. 이 기간에 도서관을 방문하시어 세상의 지식과 정보, 그리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즐거운 경험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도서관의 날은 도서관을 위한 날이 아닌 도서관을 이용하는 국민의 날이자, 도서관 이용을 시민 사회의 필수적 권리로 선언하는 날입니다. 더불어, 도서관의 사명과 가치는 도서관이 오롯이 국민을 위해 충실히 준비되었을 때, 그리고 국민이 도서관을 늘 곁에 두고 이용할 때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도서관이 개인의 발전과 행복을 도모하면서 더욱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문화와 기술, 혁신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우리 모두는 이 선언문의 원칙에 따라 주어진 사명을 철처히 이행할 것을 아래와 같이 약속합니다.
도서관을 국민의 자유롭고 평등한 정보 접근과 알 권리를 보장할 사회적 책무가 있습니다. 국민의 지적 자유를 위해 도서관이 연대하여 공공성과 공익성을 지켜 나가겠습니다.
연령, 민족, 성별, 종교, 국적, 언어, 사회·경제적 지위와 상관없이 국민 모두에게 공평한 접근과 문화적 다양성을 보장해야 합니다. 지식정보의 불평등이 기회의 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도서관이 돕겠습니다.
기술과 사회의 변화에 따라 국민의 다양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국민이 경험의 가치를 발견하고 학습과 자기 계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문화·예술 체험 기회와 휴식제공으로 국민의 일상을 재미와 즐거움으로 채워 줘야합니다. 책과 다양한 콘텐츠, 프로그램, 강연, 전시 등으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연결되고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우리에게는 미래 세대를 위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가치를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국제 사회의 보편적인 문제, 지구 환경 문제, 경제 사회의 문제의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역협력 연계망을 구축하여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2023년 4월 12일
제1회 도서관의 날·도서관주간 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