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실 앞에는 그 전시의 내용을 알리는 간단한 안내문이 있다. 이것을 꼭 읽어보도록 한다. 그리고 전시장 입구에 놓여있는 안내전단(팜플렛)을 얻어 전시장 안내도로 삼아도 좋다.
전시작품은 천천히, 때로는 1-2분간 한 작품 앞에 서서 전체와 부분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유명작가의 작품만 보는 것은 좋지 않다. 예기치 않았던 곳에서 좋은 작품을 발견하는 기쁨도 있기 때문이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는 관람하기 편하도록 동선을 만들어 놓지만, 반드시 이 동선을 따라야 할 필요는 없다. 동선에 구애받지 말고 자유롭게 한 바퀴 돌아본 후 관심이 있는 작품이나 전시실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것도 좋은 관람방법이다.
작품이 인상적이라면 다른 사람도 볼 수 있도록 손을 대지 않는 것은 기본예절이다. 사진을 찍는 경우 플래시를 사용해야 하는데 플래시의 불빛은 작품에겐 치명적이다. 또한 다른 관람객들의 감상을 방해하므로 자제해야 한다. 꼭 사진이 필요한 경우라면 전시실 입구에 있는 안내원에게 알아보거나 전시장에 가기 전에 주최측에 문의해 보고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면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고도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는 필름, ISO 400정도의 필름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